흔들리는 흑인 표심…바이든-트럼프 흑인 구애 총력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흑인 유권자는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했죠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흑인 표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흑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두 후보자의 구애가 뜨겁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종이 한 장 차이의 경쟁 속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동력 중 하나는 바로 흑인 표심입니다.<br /><br />흑인 유권자 상당수가 바이든에 실망해 트럼프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건 정치적 차별 때문이라며, 이탈한 흑인들에게 손을 뻗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흑인들은 상처받고 차별받아 왔기 때문에 저를 좋아한다고 하고, 그들도 저를 차별받는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의 인종 차별을 문제 삼으며, 떠나가는 집토끼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.<br /><br /> "내 전임자(트럼프)와 극단적인 마가(트럼프 추종 세력) 친구들은 지금 미국 전역의 다양성과 평등, 포용성을 없애려고 합니다."<br /><br />재임 기간 흑인들이 주로 다니는 대학에 전폭적 지원을 했음을 강조하며, 흑인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유세 일정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(트럼프와 추종세력들은)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위한 나라를 원하지만 저는 항상 미국은 모두가 성공하기에 충분할 만큼 가능성이 크다고 믿어왔습니다."<br /><br />한 여론조사 기관은 지난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 92%가 바이든을 선택했고 트럼프는 8%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들로부터 20%가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돼, 이들의 표심이 이번 미국 대선의 주요 변수임을 재확인시켰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_대선 #흑인 #바이든 #트럼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