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산성 높아진 교잡종 '젤리킹'…꿀벌 폐사 대안 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상기온으로 봄철 월동 꿀벌 폐사가 해마다 반복되면서 양봉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면역력이 높고 벌꿀 생산성이 강한 꿀벌인 '젤리킹'이 개발됐습니다.<br /><br />양봉농가의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연구원이 수컷 벌 정자를 채취해 여왕벌에 인공수정을 시도합니다.<br /><br />또다른 연구원은 꿀벌의 날개를 확인해 품종을 구분합니다.<br /><br />봄철 월동 꿀벌 폐사가 해마다 계속되자 농촌진흥청은 2018년 로열젤리를 많이 수확하는 꿀벌인 '젤리킹' 교잡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양봉 농가는 일반 벌보다 면연력도 강한 '젤리킹' 보급이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<br /><br /> "앞으로 바이러스나 질병에도 저항성이 있는 꿀벌을 만들어서 농가에 보급시켜주면 좋겠다는 바람이죠."<br /><br />젤리킹은 일반 벌보다 꿀을 모으는 능력도 뛰어납니다.<br /><br />일반 벌은 1마리당 평균 14.5mg의 벌꿀을 수집하지만 젤리킹은 1마리당 16.2mg의 벌꿀을 수집합니다.<br /><br />질병 저항성과 연관된 청소력 검정 시험에서도 일반 벌이 65.3%인 반면 젤리킹은 77.53%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젤리킹은 고품질 '로열젤리' 생산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사육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좋은 로얄젤리를 먹은 일벌들, 여왕벌이 조금 더 건강하게 자라면서 환경 변화에도 적응을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농촌진흥청은 도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젤리킹 여왕벌 모계와 부계를 각각 30봉군, 32봉군씩 보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젤리킹이라는 우수품종의 꿀벌 자원이 양봉농가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#로열젤리 #젤리킹 #꿀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