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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년 만에 돌아온 고려시대 사리, 회암사 봉안

2024-05-19 12 Dailymotion

100년 만에 돌아온 고려시대 사리, 회암사 봉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려 말 경기도 양주 회암사에 봉안됐던 나옹선사 등의 사리 5구가 일제강점기 국외로 반출됐습니다.<br /><br />천신만고 끝에 이 사리들이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왔는데요.<br /><br />100년 만에 돌아온 문화유산을 봉안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그 현장을, 김선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쌀알만한 사리가 황금색 함에 담겨 있습니다.<br /><br />석가모니의 실제 유해에서 나온 법신사리입니다.<br /><br />불교 성물을 보기 위해 양주 회암사지는 불자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사리를 직접 본 시민들은 벅찬 감동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정말 감개가 무량한, 너무나 기쁜 날입니다."<br /><br />이번에 봉안된 사리는 석가여래 등 세 부처의 사리와 지공선사, 나옹선사의 사리 2구 등 총 5구로, 원래 회암사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고려시대 공예품인 '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'에 담겨 일본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일제강점기 당시 반출된 사리 5구는 600년 전에 봉안됐던 이곳 회암사로 약 100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반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반출된 사리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을 안 건 2004년.<br /><br />반환 협상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, 진전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지난해 4월 대통령 내외가 미국을 방문하면서 반환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탔고, 지난달 국내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국가가 부흥하고 국민이 평안하며 불교가 중흥되는 역사적인 새 천 년이 시작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."<br /><br />참석자들은 반야심경 등을 봉송하고,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청년 불자 500여 명은 108배를 하며 사리 반환을 축하했습니다.<br /><br />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 씨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회암사로 돌아온 사리는 오는 21일부터 3주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. (redsun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양재준]<br /><br />#불교 #사리 #회암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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