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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…양안관계 현상유지 강조

2024-05-20 12 Dailymotion

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…양안관계 현상유지 강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친미·독립' 성향 대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총통이 공식 취임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연결합니다.<br /><br />배삼진 특파원, 지금도 취임식이 진행 중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대만 16대 총통 취임식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거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라이칭더 총통과 샤오메이친 부총통은 타이베이 총통부내 국부 쑨원의 초상화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라이 총통은 행정원장과 총통비서실장, 국가안전부장 등 신임 각료들의 임명 명령에 서명했고요.<br /><br />새 각료들 역시 별도의 선서식을 가짐으로써 라이 정부의 출범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취임식에는 51개국 500여명의 외빈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마샬제도와 파라과이 등 12개 수교국 중 정상급 대표단을 파견하는 나라는 8개국입니다.<br /><br />비수교국인 미국과 캐나다, 싱가포르 등에서도 정부 인사들이 방문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에서는 브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관례대로 전 관료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과 가까워지고 있는 일본에서는 현역 여야 의원 37명 등 사상 최대 규모 대표단이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에서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가, 한국-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조경태·조정훈 의원이 대만 정부의 초청으로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하면서 앞으로 양안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큰데요.<br /><br />차이잉원 전 총통의 대중 정책을 계승하는데 방점이 찍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으로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양안관계의 방향성이 담길 취임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취임사에서는 온건과 책임, 자신감, 단결 등 네 단어를 키워드로, 차이잉원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는데 방점이 찍혔습니다.<br /><br />양안 간 현상 유지를 다짐하고, 새 정부가 안정된 현상이 침식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차이 전 총통이 쌓은 기본을 계승해 안정적이고 착실한 접근법을 펼쳐나가고, 모든 당사자와 협력하면서 대만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에서 불가결한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'대만 독립'을 선언하거나 강하게 주장하는 등 중국을 자극할 만한 강경 발언은 자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라이 총통이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인정하기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대만 담당 기구인 대만사무판공실에서는 '하나의 중국' 원칙을 인정만 한다면 중국과의 교류에 장애물이 존재하지 않을 것"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8년간 중국 관계가 냉각됐는데, 앞으로 4년간 역시 양안 관계 진전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매체는 차이 전 총통의 노선을 계승하면 반중, 항중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표현했는데요.<br /><br />라이 정부가 반중, 친미 노선을 이어가게 되면서 대만해협의 긴장감은 전례 없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으로 중국의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, 민진당의 장기 집권과 대만의 탈 중국 기조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은 지난 1월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대만의 영공과 해상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진먼섬 등 대만의 최전방 도서 인근에서는 중국 해경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은 최전방 도서에 대한 관할권 허물기로 보고 있는데, 이른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중국 항공기도 부쩍 늘었죠.<br /><br />중국이 영공 해상 경계 지우기 작업에 착수했다는 시각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중국은 이른바 전쟁이 아닌 군사수단, 회색지대 전략을 더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8년간 차이잉원 정부와 중국 간에는 전혀 대화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향후 4년간 역시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경우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우방들의 대결 역시 격화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 선박은 대만 북쪽의 동중국해와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, 중국명 다오위다오 주변에 상시 진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중국해에서도 충돌이 빈번한데요.<br /><br />대만 인근이 언제든 화약고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만 안보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만약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다면 미국이 더 강한 미국 우선주의를 펼치면서 미국의 우방국들과 대만의 안보 협력도 약화될 수 있고, 중국과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앞으로 말로 공격하는 문공과 경제 제재, 대만 여론 개입 등의 수단을 통해 대만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대만은 여소야대 구도여서 공통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대만 정국도 앞으로 양안관계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대만16대총통취임 #양안관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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