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화성-17형의 장난감 모형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딸 주애(11)를 전면에 내세워 ‘어버이 김정은’의 면모를 강조하는 동시에, 이른바 ‘ICBM 굿즈(특별 제작 상품)’까지 만들어 미래 세대를 겨냥한 사상 강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. <br /> <br />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저녁 뉴스로 평양 화성지구의 ‘창광 불꽃놀잇감 상점’을 보도하면서 “20여종 9만여점의 불꽃놀잇감을 팔고 있다”고 전했다. 상점 직원은 “화성포 모형을 비롯해 여러가지 새 형태의 불꽃놀잇감들을 위주로 준비했다”면서 “그중에서 불꽃잠자리, 불꽃팽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한다”고 말했다. <br /> <br /> <br /> 이어 영상에 등장한 진열대엔 ‘(화성-17)형’이라고 적혀 있는 ICBM 모형이 눈에 띄었다. 모형은 몸체는 검은색에 탄두부에 흰색·검정색 격자 무늬가 둘러져 있는 등 실제 화성-17형과 유사한 모습이다. 상점은 발사관에 ‘ㅈ03380408’이라고 적힌 이동식 발사차량(TEL) 모형도 판매하고 있었다. <br /> <br /> 이런 ‘ICBM 굿즈’가 처음 등장한 건 아니다. 김정은의 부인 이설주도 지난해 2월 8일 건군절 연회에서 화성-17형 모형의 ‘ICBM 목걸이’를 착용하고 공개석상에 나온 적이 있다. 같은해 10월 평양 3대혁명전시관의 경공업관에서 열린 ‘경공업발전-2023’ 전시회에도 ‘미니 화성포-17형’이 전시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50445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