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북 전주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화재 직후 주변을 배회하던 남성 등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주 한옥마을 주변 풍남문 광장. <br /> <br />작은 불꽃이 솟구치는가 싶더니, 삽시간에 불이 커집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곳은 전국 유일의 세월호 분향소. <br /> <br />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신속하게 불길을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불은 영정을 비롯한 내부 집기를 태우고 10분 정도 만에 꺼졌습니다. 분향소 안쪽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10주기에 난 원인 모를 불에, 분향소를 지키는 이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이병무 / 세월호 분향소 지킴이 : 사실 영정이 일부가 훼손돼서 너무 가슴 아프고 유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.] <br /> <br />화재 직후부터 현장 감식 작업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번진 속도로 미뤄,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추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제단에 촛불이 켜진 상태도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제품 코드도 빠져 있었고, 특히 화재 현장 상황으로 미뤄볼 때 전기로 인한 불 역시 아닐 거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김종래 / 전북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: 전기 때문에 불이 나면 전기선이 끊어지며 망울이 생깁니다. 그걸 '단락흔'이라고 합니다. (그게 없단 말씀이신 거죠?) 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사고 직후 근처를 배회한 한 남성을 용의 선상에 올린 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남성을 붙잡는 대로 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52018220498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