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해병대 특검' 내일 거부권 전망 속 여야 공방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'해병대원 특검법'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데요.<br /><br />여야는 특검 수용을 두고 정반대 논리를 펴며 공방전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국회로 가봅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국민의 인내심을 또 시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, 내일 국무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즉각 공포하고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했는데요,<br /><br />박찬대 원내대표도 특검 거부 시, 국민은 정부를 거부할 것이고, 나아가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조국혁신당, 개혁신당 등 7개 야당 지도부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,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은 공정·엄정 수사를 위한 법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, 현재 경찰과 공수처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만큼, 그 결과를 지켜본 뒤 도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또, 지금까지 총 13번의 특검 중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이 '일방 추진'된 적은 없었던 점, 특별검사 추천 과정에 민주당 입김이 과도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중립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'수용 불가'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일정도 살펴보죠.<br /><br />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후,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재명 대표와 황우여 위원장은 오늘 황 위원장 취임 뒤 처음으로 '상견례' 형식의 만남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공개 발언에서 상호 간 존중과 통합, 포용을 바탕으로 정치가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덕담을 주고받았는데요,<br /><br />이후, 배석자 없이 약 15분간 '독대'를 가졌는데, 황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'해병대 특검' 등 현안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황 위원장은 앞서 오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, 점심엔 당 원로들과도 마주 앉았는데요.<br /><br />상임고문단 오찬에선 '당심 100%'인 전당대회 룰에 국민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고,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해 정리하는 '총선 백서'는 전당대회 이후 발간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