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밤중 골목길서 '묻지마 폭행'…기절한 40대 남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별다른 이유도 없이, 길에서 마주친 사람에게 무차별적 폭력을 휘두르는 범죄, 일명 '묻지마 폭행'이죠.<br /><br />최근에는 경남 진주에서 퇴근하던 40대 남성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해 머리가 찢어지는 등의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새벽 시간, 식당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40대 남성 이 씨가 골목길을 걸어갑니다.<br /><br />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또 다른 남성.<br /><br />다짜고짜 이 씨를 밀쳐 넘어뜨립니다.<br /><br />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.<br /><br />가해 남성은 조롱이라도 하듯 쓰러진 남성의 머리채를 잡고 들어보기까지 합니다.<br /><br /> "야! 하지 말라고"<br /><br />가해 남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이 다가와 이 씨를 일으켜 세워보지만 이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당시 충격으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 "핸드폰이 울려서 잠깐 섰어요. 그런데 이제 가해자가 와서 밀친 거죠…깨어나 보니까 119 침대에 옮겨지는 상황이었어요."<br /><br />이 씨를 폭행한 건 30대 남성 A씨.<br /><br />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전혀 아예 일면식도 없고 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."<br /><br />A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당시 술을 많이 먹어서 다른 사람과 착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#묻지마 #폭행 #진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