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슬라 한 달 내내 구조조정…"오징어 게임 같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 달 넘게 해고를 진행하면서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'오징어 게임'에 비유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강재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전 세계 직원의 10%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달 중순입니다.<br /><br />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, 여전히 해고 통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구조조정이 적어도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4만 명 정도인데, 앞서 블룸버그는 이 중 20%인 2만8천여명 가까이가 해고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조조정이 기약 없이 이어지고, 회사는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당사자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하면서 직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직원은 블룸버그에 "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가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TV 시리즈 '오징어 게임'과 흡사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인원 감축의 배경은 실적 부진이 결정적이었는데,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% 줄며 실적이 악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테슬라가 구조조정을 통해 전기차의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도 분석합니다.<br /><br />충전 인프라를 담당하는 슈퍼차저팀에서 대량 해고가 이뤄지는 등 인원 감축이 전기차의 하드웨어 부분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미래에는 자율주행이 없는 가솔린 자동차는 마치 플립 폰을 들고 말을 타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. 새로운 성장 단계에 맞게 회사를 재구성하지 않으면 성장에 실패하게 됩니다."<br /><br />테슬라는 올해 8월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회의감도 커지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'소프트웨어 집중' 전략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.<br /><br />#테슬라 #구조조정 #자율주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