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병교육 중 수류탄 터져 훈련병 사망…소대장도 중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1일) 오전 세종시에 있는 육군 32사단에서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간부와 훈련병 등 2명의 장병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심정지 상태로 옮겨진 훈련병은 결국 숨졌고, 소대장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급차가 부대 안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이어 폭발물처리반 차량도 위병소를 통과합니다.<br /><br /> "119가 막 올라가더라고 산으로 보니까 좀 그러고 나서 조용했어요. 다 지금 훈련 중지돼 있어요."<br /><br />21일 오전 9시 50분쯤 세종시에 위치한 32사단 부대 안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이 부대 안쪽 신병교육대 수류탄훈련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당시 훈련을 받던 A 훈련병이 심정지 상태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또 훈련을 지휘하던 소대장 B 상사도 중상을 입고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헬기로 다시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는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군 당국은 A 훈련병이 투척을 하기 위해 훈련장에 들어선 상황에서 수류탄 안전핀을 뽑은 뒤 던지지 않자, 지켜보던 B 소대장이 달려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 훈련병을 비롯해 사고 당시 훈련을 받던 훈련병들은 일주일 뒤 신병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육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,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수류탄 훈련은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해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육군은 연습용 수류탄으로 훈련을 해오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다시 실수류탄 훈련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: 임재균]<br /><br />#수류탄사고 #육군부대 #훈련병 #2명사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