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비상장 가상화폐에 투자하라며 수백억 원을 끌어모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취업을 미끼로 우리 국민을 감금한 채 범행에 가담시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메콩 강을 건너는 쪽배 한 척. <br /> <br />태국에서 미얀마로 밀입국하는 투자사기 조직 총책 A 씨와 조직원들입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 사무실을 두고,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주식이나 코인을 소개하는 '불법 리딩방'을 운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유력 업체인 것처럼 배우를 고용해 홍보 영상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고는 비상장 가상화폐를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잠적했는데, 피해자만 300여 명, 가로챈 돈은 250억 원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성철 / 대구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: 처음에는 특정 앱을 설치하게 하고, 또 현금으로 인출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면서 좀 안심시키고, 그 이후에 비상장 코인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주겠다고 돈을 가로채는 방식입니다.] <br /> <br />이들은 해외 취업을 미끼로 사람을 모아 밀입국시킨 뒤 감금하고,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, 신고를 받은 외교부가 조사에 나서 19명을 구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장성철 / 대구경찰청 형사기동1팀장 : 여권하고 휴대전화를 다 빼앗기고, 무장을 한 사람들이 지키는 건물에 감금돼있었다고 진술했고, 또 외출 이런 부분도 다 제한을 당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. 그리고 일부 폭행당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조직원 3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을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전문적으로 조직된 범죄집단인 것으로 판단하고,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또 아직 해외에 있는 다른 총책 등 6명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52118265773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