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대화 제안한 정부…의대협 "요구안 검토부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도 의대 정원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, 정부가 의과대학 학생단체에 공개 대화를 다시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첫 대화 제안이 불발된 이후 두 달여 만인데요.<br /><br />의대생 측은 자신들이 내놓았던 요구안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육부가 학사 정상화를 위해 '의과대학·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'에 첫 대화를 제안한 건 지난 3월 11일.<br /><br />하지만 답을 받지 못한 채 만남은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그로부터 두 달여 만에 교육부가 다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"현재 각 대학이 학생들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"며, "복귀하지 않는다면 전반적인 교육과 수련 여건 악화 등으로 수강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"고 우려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협 측은 대화 요구에 앞서 정부가 학습권과 자유를 침해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학생들은 이미 지난 3월 24일, 대정부 요구안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. 요구안에 대한 최소한의 검토도 없는 상황에서 이미 답을 정해놓고 대화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."<br /><br />앞서 의대협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와 증원 전면 백지화 등의 8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번 주 의대 증원을 반영한 각 대학의 내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승인 절차를 앞두고, 대학들은 의대 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칙 개정안이 한 차례 부결됐던 부산대는 재심의를 거쳐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의대 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200명으로 늘렸고, 차의과대도 기존 의전원 정원 40명에서 증원분을 반영한 80명으로 정원을 변경한 학칙 개정을 마쳐 이를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확정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전국 40개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천509명 늘어난 4천567명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의대증원 #의과대학 #의대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