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인천공항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2시간 만에 비행을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알고 보니 조종사와 승무원들, 단체로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는데요. <br> <br>이런 일 막으려고 조종사들 기내식도 따로 먹는 게 원칙이라는데요. 대체 뭘 먹은 걸까요. <br> <br>배정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그제 오전 11시 30분 인천공항을 이륙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트항공 여객기. <br> <br>일본 도호쿠 센다이 동쪽 바다를 지날 무렵 승객용 좌석 화면에 긴급 알림이 뜨더니 안내 방송이 시작됩니다. <br> <br>[유나이티드 여객기 승무원] <br>"오늘 저희 비행기는 인천으로 회항하겠습니다." <br> <br>갑작스러운 통보에 승객들이 당황하는 사이 승무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방송을 이어갑니다. <br> <br>[유나이티드 여객기 승무원] <br>"저희 승무원들과 조종사들이 너무 몸이…음식물을 먹고 많이 아파서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." <br><br>결국 비행기는 이륙한 지 2시간 18분만에 기체를 돌려 오후 3시 45분 다시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.<br><br>유나이티드항공 측은 회항 사유를 묻는 채널A에 "기장과 승무원들의 식중독으로 인해 회항했고,사고 원인을 규명 중"이라고 이메일로 답했습니다.<br> <br>단체 식중독의 원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다만 기내식은 같은 음식을 먹고 탈이 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기장과 부기장이 서로 다른 메뉴를 먹는 만큼 외부 음식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엔진 화재와 활주로 이탈 등 최근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관련 사고가 이어졌던터라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항공기는 회항 하루 뒤인 어제 다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조아라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