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헬기 사고로 사망한 이란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사고 원인으로는 헬기의 기술적 고장이라고 밝히면서도, 참사의 빌미를 제공한 게 미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운구 차량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거리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휴대전화로 마지막 모습을 담고 관을 향해 애타게 손을 뻗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그에게 평화가 찾아오길" <br> <br>이틀 전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장례식이 오늘 시작됐습니다. <br><br>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시작으로 수도 테헤란과 고향 마슈하드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됩니다.<br> <br>[하스티 아미리 / 이란 주민] <br>"새벽까지 계속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. 우리 모두 절망적입니다." <br> <br>최고지도자는 앞으로 5일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. <br> <br>[모하마드 모크베르 / 이란 수석부통령 (대통령 직무대행)] <br>"심각한 사고이며 애통하고 참담합니다. 하지만 국민들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어떤 혼란도 없을 겁니다." <br><br>이란 국영방송은 추락한 헬기 잔해와 현장 모습을 공개하며 사고 원인으로 "기술적 고장"을 언급했습니다.<br> <br>사고 이후 추락 원인이 명시적으로 거론된 것은 처음입니다. <br> <br>이란이 국제사회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리프 전 외무장관은 "제재를 가한 미국에 책임이 있다"고 사고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. <br> <br>대통령 보궐선거는 다음 달 28일 열립니다.<br> <br>[알리 앙사리 / 이란역사학 교수] <br>"(이란 정권은) 숨진 라이시만큼 현 정권에 충성하고, 믿을 만한 사람을 찾으려고 노력할 겁니다." <br> <br>외신은 이란 정부가 혼란을 줄이려 빠르게 선거를 치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층 내부에서 권력 싸움이 일어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