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그리스 남부 해안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600명 이상이 숨진 참사로 기소된 피고인 9명이 법원의 공소 기각으로 모두 풀려났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그리스 남부 칼라마타 지방법원이 범죄조직 가담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집트 국적 밀입국 브로커 9명에 대한 재판에서 이렇게 판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공소 기각 사유에 대해 이 참사가 공해상에서 벌어져 재판 관할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판결이 나오자 자신들도 이민자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피고인들은 가족 친지들과 함께 기뻐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사고는 지난해 6월 14일 750명 안팎의 이주민을 태우고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어선이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연안에서 침몰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사고에서 배에 탄 사람 중 104명만 살아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600명 이상이 숨지면서 당시 현장 근처에 있던 그리스 해안경비대 구조선이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는데, 경비대 측은 이들이 이탈리아로 가겠다며 도움을 거절했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, GPS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난민선은 침몰 전 최소 7시간 동안 운항을 멈춘 채 사고 현장 주변을 표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인권단체들은 그리스 해안 경비대가 구조 요청을 의도적으로 무시해 대형 인명사고를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52206155289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