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증원 '대화 조건'부터 엇갈려…의정 갈등 심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정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의료계 모두 대화를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, 전제 조건부터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복귀 시한이 지났지만, 의료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가 주요 수련병원 100곳을 확인한 결과, 그제(20일)까지 병원으로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는 659명으로 전체 전공의 1만 3천명 중 5.1% 수준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불과 31명의 전공의만 병원으로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전공의들이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미 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의대증원 문제는 이미 일단락 된 만큼, 이제 대화의 장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탕핑이라고 그러죠. 탕핑.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드러눕는다. 나름의 투쟁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요."<br /><br />전공의들은 사태 해결을 가로 막는 것은 의대 증원을 고수하는 정부라며 백지상태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박민수 차관이 전공의들을 모욕하며 복귀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원점 재검토를 얘기하는 것은 그것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게 아니라 아무 조건 없이 대화를 하자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."<br /><br /> "전공의들이 대화를 거부하며 탕핑 한다고 힐난하며, 드러눕는 게 투쟁이라고 생각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 이게 과연 일을 해결할 의지가 있는 공직자의 자세인지…."<br /><br />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공의 복귀와 대화 참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의협도 의대 교수 단체, 대한의학회 등이 참석하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대정부 투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편집 박상규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