싱가포르항공 여객기, 난기류 휩쓸려 승객 1명 사망…비상착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0여명의 승객을 태운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예상치 못한 기류 변화에 비행기가 빠르게 하강하면서 승객 1명이 숨졌고, 최소 30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강재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응급차가 공항을 향해 빠르게 질주합니다.<br /><br />공항은 삽시간에 구급대원들로 가득 찼고, 한 승객은 들것에 실려 비행기 밖으로 옮겨집니다.<br /><br />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하면서 영국인 남성 승객 한 명이 숨졌고, 최소 30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 "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의료진은 기내로 달려갔고, 수많은 부상자와 한 명의 사망자를 발견했습니다."<br /><br />영국 런던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여객기는 이륙 약 11시간 후 미얀마 인근 상공에서 5분 만에 고도가 1,900m나 급하강한 뒤 방콕에 비상 착륙했습니다.<br /><br />탑승객들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"기이한 사고였다"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초현실적인 경험이었어요. 비행기는 급하강했고 사람들의 소지품과 쿠션, 찻잔, 접시 등 온갖 물건들이 날아다녔습니다.<br /><br />기내에 있던 18명의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돌보느라 자리에 앉지 못해 대부분 다쳤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'청천 난기류'라고 설명했는데, 이런 난기류는 사전에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"조종사조차도 전방에 무엇이 다가올지 모를 수 있습니다. 난기류로 골절같이 경미하게 다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,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. 대형 수송기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."<br /><br />이어 기후 변화로 이런 난기류가 더 자주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.<br /><br />#싱가포르항공 #추락사고 #난기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