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I가 아동·청소년 성착취물 탐지…얼굴 없어도 찾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AI를 활용해서 온라인상의 아동·청소년 성착취물을 특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어린 아이들은 피해를 당해도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.<br /><br />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신속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컴퓨터 화면 검색창에 '여고딩물'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첨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잠시 뒤, 온라인상에 아동·청소년 피해영상물로 의심되는 이미지들이 뜹니다.<br /><br />얼굴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엔 안면인식 나이도 추정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걸러진 영상물들은 재확인을 거쳐 삭제 작업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AI 기술을 활용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감시 시스템으로, 약 1년간 1,500장 정도의 영상물을 분석한 '딥러닝'을 통해 구현됐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데이터 증강 기법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최대한 효율적인 학습데이터를 구축을 했고요. 예측을 해보니 85% 이상으로 나이를 예측하는 연령대가 정확해졌고…."<br /><br />얼굴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런 교복이나 아니면 이런 인형 같은 영상 속 다양한 사물을 통해서 피해 영상물에 대한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수작업으로 피해 영상물을 걸러낼 때와 비교해 검출 속도는 80분의 1로 개선되고, 정확도는 300%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보다 빠른 검출이 가능해지면서 아동·청소년들이 이른바 '온라인 그루밍'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 "(아이들은) 부모님이 알게 될까 봐 그걸 가장 걱정을 해요. 그러다 보니 숨기는 경우가 많고, 그러다 보니 시간은 길어지고 유포는 이미 빨리 되고 있고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."<br /><br />지난해 서울시에서 파악된 아동·청소년 피해자는 104명. 한 해 전보다 2배 이상 늘며 전체 성착취물 피해자의 20%를 넘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신용희]<br /><br />#아동청소년 #성착취 #AI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