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서 여전한 아기 밀매…인신매매 우려에 학교엔 무장요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불법 아기 밀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NS에 아기를 팔겠다는 글이 올라오자 수백명이 사겠다는 댓글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, 실제 중국 초등학교에서는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무장한 보안요원이 입회하에 하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6년간 자녀 4명을 돈을 받고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에 충격을 줬던 부부.<br /><br />2018년에 낳은 딸은 2만5천위안, 우리 돈 480만원 정도에 팔렸다가, 다른 사람에 또다시 팔렸습니다.<br /><br />아이 유괴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는데, 지난해 10월에는 11명의 어린이를 유괴한 여성에게 사형이 선고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가 인신매매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, 중국의 SNS인 '샤오홍슈'에서는 입양과 호적 판매, 출생증명서 매매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아기를 팔겠다는 사람이 글을 올리면 사겠다는 댓글이 수백개가 달립니다.<br /><br /> "입양이나 입양 등을 명목으로 호적을 만들고 출생 증명서를 판매한다는 명목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많고, 심지어 아이가 뱃속에 있어 공개적으로 예약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내에서 가짜 출생증명서 발급으로 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10만 위안, 우리 돈 1,900만원 정도면 1주일 만에 가짜 출생증명서도 만들 수 있는데, 이런 매매는 불법 유괴나 입양 등 범죄와 연루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아이를 키우고 싶은 가정에 입양되는 사례도 있지만, 강제 노동이나 불법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아기를 밀수하다 적발된 중국인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혀를 잘렸기 때문에 엄마라는 말 외에는 말을 할 수가 없어요. 이런 크고 작은 상처들이 20개가 넘는데, 맞아서 그런 겁니다."<br /><br />아이들에 대한 납치 위험이 있다 보니 부모들 역시 불안한 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초등학교 교문 앞에서는 이렇게 무장한 보안요원들이 입회한 가운데 귀가가 이뤄지는데, 보호자가 확인된 경우에만 아이가 인계됩니다.<br /><br />이런 조치도 중요하지만 인신매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먼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아기밀매 #中인신매매 #가짜출생증명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