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선 앞두고 트럼프 전 미 대통령, 구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보 영상에 히틀러가 떠오르는 표현이 나오고,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은, 자신의 젊은 시절을 다룬 영화에 대해 고소할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현지시각 어제 SNS에 게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홍보 영상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미국 경제는 살아날 겁니다" <br> <br>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이 어떻게 바뀌는지 가상의 신문 보도로 보여주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그래픽 일부에 "통일된 제국의 탄생"이란 표현이 문제가 됐습니다. <br><br>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측이 '제국'을 독일어 라이히(Reich)로 표현했는데 이것이 과거 히틀러의 나치 정권이 독일을 "제3제국"으로 칭할 때 썼던 표현이라고 지적한 겁니다.<br> <br>"트럼프가 히틀러식 표현을 썼다"며 비난이 빗발치자 트럼프 측은 하루 만에 영상을 삭제했습니다. <br> <br>조 바이든 대통령 측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. <br> <br>[카멀라 해리스 / 미국 부통령] <br>"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한 행동입니다. 그에게서 (히틀러 같은) 수사가 나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트럼프 측은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에 대해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 <br><br>영화 속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은 배우가 첫 부인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"거짓말을 다룬 쓰레기다. 할리우드의 선거 개입이다"라며 영화 제작자 등에 대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할 뜻을 밝혔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이 영화는 최근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돼 8분간 기립 박수까지 받았습니다. <br><br>미국 현지에서는 개봉 전부터 "논란의 영화"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, 개봉 시점은 11월 미 대선보다 이른 9월 중순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