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영국 런던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비행기가, 난기류를 만나 3분 만에 고도가 1800미터나 떨어졌습니다. <br><br>승객 한 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아수라장이 된 기내 모습, 배정현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기내식과 물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산소마스크는 좌석 위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. <br><br>통째로 뜯겨져 나간 천장 모습은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.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어." <br><br>현지시간 어제 영국 런던에서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을 태우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한 겁니다.<br><br>운항 중 심한 난기류를 만나면서 3분 만에 약 1800m를 추락한 겁니다. <br> <br>난기류는 항로에서 빠르게 발생한 뇌우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[조슈아 / 탑승객] <br>"무서웠고, 너무 아팠어요. 한동안 비행기는 못 탈 것 같아요." <br> <br>[자프란 아즈미르 / 탑승객] <br>"통로 건너편에서 사람들이 천장에 부딪혀 쓰러지는 것을 봤습니다. 뇌진탕 당하기도 했어요." <br> <br>갑작스런 급하강에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영국 국적의 70대 승객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승객과 승무원 8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. <br><br>AP통신 등은 승객 중 한국인도 1명 탑승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싱가포르항공 측은 이들의 의료 지원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고춘퐁 / 싱가포르항공 최고경영자] <br>"(저희는)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비행기 하강 직전 안전벨트 표시등이 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싱가포르 당국은 태국에 담당자를 파견해 사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지향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