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C-커머스' 국내 유통시장 잠식 우려…역차별 해소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알리,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공세로 국내 유통 시장을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데요.<br /><br />유통점 규제는 시대에 역행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도 역차별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저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구의 급증으로 국내 업체들의 역차별 문제가 대두되자 정부는 규제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형마트의 주말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하고 온라인 새벽 배송을 허용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새벽 배송 허용 문제는 중국 해외직구 이슈 이전부터 쭉 우리가 추진해 오고 있었던 것이고 지금 현재 국회 산중위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. 정부로서는 21대 국회 내에서 최대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요…"<br /><br />최근 5년 새 이마트·홈플러스·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점포 수는 모두 줄어든 상황.<br /><br />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상황에 오프라인 매장들까지 규제하는 건 시대적 추세는 물론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여야 이견으로 진전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안전성 강화와 유통구조 개선 등 단계적 해법을 마련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산업 육성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국내 이커머스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제한하고 있거나 규제하는 것은 조금 풀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생각해요. 규제를 풀면서 소상공인들이 걱정하는 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서…"<br /><br />해외 플랫폼 견제에 앞서 국내 기업들의 체력부터 키워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정공법을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#유통산업발전법 #새벽배송 #역차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