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지구 전쟁이 길어지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 3개국, 노르웨이와 아일랜드, 스페인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한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화 정착을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'두 국가 해법'을 실행하자는 것인데, 이스라엘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르웨이와 아일랜드, 스페인이 오는 28일자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승인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3개국은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를 건설할 권리가 있다며, 다른 나라들도 승인에 동참할 것을 기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자지구 전쟁 장기화로 참혹한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휴전을 유도하기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선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요나스 가르 스퇴레 / 노르웨이 총리 : 특히 전쟁으로 많은 이들이 희망을 잃고 있는 때에,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방안으로 '두 국가 해법'을 유지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팔레스타인을 승인한 나라는 이미 140여 개국에 이르지만 대부분 이른바 제3세계로, 서방 국가 중에는 흔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팔레스타인은 크게 환영했지만, 이스라엘은 즉각 3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마르 히자지 / 팔레스타인 외무부 관계자 : 팔레스타인 민중의 자결권과 독립, 국가 건설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권리를 지지해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.] <br /> <br /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 : 테러에 보상하는 것으로 평화를 이룰 수 없으며, 우리의 하마스 소탕전을 막지도 못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국가 승인은 다분히 상징적인 조치라 당장 가자지구 전쟁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안보를 이유로 '두 국가 해법'에 반대하는 이스라엘로서는 친 팔레스타인 여론 확산에 위기감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UN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위 격상 결의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고, 이스라엘은 전쟁 범죄 혐의로 잇따라 국제 법정에 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유레 비드마 / 마스트리히트대학 국제법 교수 : 바로 바뀌는 건 없겠지만, 앞으로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해 대세를 이룬다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 팔레스타인 스스로도 서안 지구의 자치정부와 가자 지구의 하마스로 분열돼있어 상황은 간단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는 팔레스타인의 UN 가입에는 찬성했지만, 국가 승인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도원 (doh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5230444231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