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수 위협하고 경기 방해까지…관중 때문에 울고 웃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관중들이 없으면 프로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죠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몇몇 경기에서 관중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성숙하고 건전한 관람 문화를 잊어선 안 되겠죠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팬들을 자체 징계하는 흔치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경기장에 물병을 집어 던졌다고 자진 신고한 124명을 '무기한 출입 금지'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단, 경기장 청소와 물품 검사 등 봉사 100시간 이수 시 이 징계를 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은 지난 11일 K리그1 경기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경기 중 관중석으로부터 부모님에 대한 욕설 등을 들은 FC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승리 후 인천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자 팬들이 격분, 물병을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인천 구단은 제재금 2천만원과 5경기 홈 응원석 폐쇄라는 중징계를, 백종범도 제재금 700만원 징계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프로야구에서는 관중이 경기에 개입해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2일 팽팽한 NC와 키움 경기 9회 초,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김성욱이 날린 홈런성 타구를 펜스 근처에서 한 관중이 낚아챈 겁니다.<br /><br />바로 밑에 있던 키움 외야수 도슨은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냈고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지만, 결국 홈런으로 인정되며 승패가 갈렸습니다.<br /><br /> "어쨌든 이게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는 거잖아요? (그렇죠. 아, 홈런으로 인정합니다.)"<br /><br /> "선수들 각고의 노력이, 승패가 다른 일로 인해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… 펜스에서 떨어질 가능성도 있거든요.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런 행동 안 하시면 좋겠다…"<br /><br />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고 결과에 승복하는 '스포츠맨십'을 잊지 말아야 할 건 선수들뿐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관중개입 #스포츠관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