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십 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아도 집 한 채 마련하지 어렵다는 뉴스가 종종 등장하는데요, <br /> <br />팬데믹 이후 살인적인 물가 상승을 겪었던 튀르키예도 집값이 5년 만에 11배 가까이 치솟아 서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월세마저 13배 넘게 올라 특히 대학생이나 최저 임금 노동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튀르키예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해설] <br />앙카라 국립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임동규 씨. <br /> <br />임 씨는 지난해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지냈는데 기숙사 월세가 1년 만에 두 배 넘게 올라 지금은 학교를 나와 새집을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학가 근처 월세도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데다, 매물 자체를 찾는 게 힘들어 학교 외곽 지역으로 나가야 할 판입니다. <br /> <br />그마저도 월세 부담을 덜기 위해 친구 세 명과 함께 지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임동규 / 대학생 : 학교 주변은 월세 시세가 2만에서 3만 리라(약 85만 원~127만 원)로 제가 부담하기 힘든 정도인데요. 그래서 저는 외곽에서 1만2천에서 1만5천 리라(약 51만 원~64만 원) 사이의 집을 친구 3명과 함께 구하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튀르키예. <br /> <br />최근 5년 동안 튀르키예 평균 주택 매매가는 무려 11배 가까이 올랐고 월세는 13배가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구 상당수가 최저 임금 노동자인 튀르키예에서 최저 임금과 집값 상승 폭을 비교해보면 서민들의 부담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8년 1월의 한 달 최저 임금과 집값을 각각 100으로 산정하고 6년 동안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, <br /> <br />2021년 중반까지만 해도 최저 임금이 집값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지만, 지난해 10월 집값은 5년 전보다 11배 오른 1,149에 달했고 최저 임금은 7배 오른 711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최저 임금 상승 폭이 집값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 된 겁니다. <br /> <br />[하제테페 / 의대생 : 3년 전 1천1백 리라(약 5만 원) 방을 구해서 살았는데 지금은 같은 집 월세가 7천5백 리라(약 32만 원) 까지 올랐습니다. 인턴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가족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[오메르 / 식당 운영 : 지난 2년 만에 8천 리라(약 34만 원)에서 2만4천 리라(약 102만 원)로 상가 월세가 올랐어요. 팬데믹 동안에 월세는 3~4천 리라(약 13만~17만 원)였는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물가가 오른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병인 (jminlee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52502184396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