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호중 음주량 밝혀낼까…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 관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구속되면서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요.<br /><br />경찰은 김씨의 음주량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속된 김호중씨가 받는 혐의는 모두 4가지.<br /><br />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들어 있지만 김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했음에도 정작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는 빠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씨가 현장에서 바로 도주해 음주운전 기준 수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음주운전 혐의 적용을 위해선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현재로선 음주량과 술의 도수, 경과 시간 등을 감안한 '위드마크 공식'을 통해 추정하는 방법뿐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고 당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김씨가 머물렀던 유흥주점에서의 행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동석한 3명의 종업원들은 공통적으로 김씨가 유흥주점에서만 3병 이상의 소주를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양주를 마신 일행과 달리 김씨 홀로 소주 한 종류만 마셨다는 진술 역시 셋 모두 일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서 김씨가 머문 룸에 소주가 들어가는 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김씨가 마신 술의 종류와 음주량, 시간 등을 대략적으로 특정한만큼 혐의 입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씨는 유흥주점에서 소주 3~4잔을 포함해 총 10잔 이내의 술을 마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김씨가 사고 은폐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입증하는데는 다소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데다, 김씨가 '사생활 침해'를 이유로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, 디지털 포렌식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검찰 송치 전까지 향후 재판 결과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객관적 증거를 얼마나 확보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#김호중 #음주운전 #위드마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