테슬라까지 반값 전기차…'현대차·기아' 가성비 전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도 돌파구 모색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전기차로 시장을 파고들자 국내 자동차 기업들도 '가성비' 전략을 하나 둘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습니다.<br /><br />연간 신규 등록 대수가 16만 대에 그쳤는데, 올해 1분기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줄어드는 국고보조금, 여전히 비싼 가격, 인프라 부족 등이 신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한 요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전기차 시장도 녹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분기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지만, 이전과 같은 가파른 성장세엔 미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반전을 위해 먼저 행동에 나선 건 미국 내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입니다.<br /><br />밀려드는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에 맞서, 오는 2025년 '반값 전기차' 양산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전기차의 초저가 파상 공세에 이어 업계 1위 테슬라까지 콧대를 낮추자, 국내 기업도 전략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와 기아는 부분변경 신형모델인 더뉴 아이오닉5와 더뉴 EV6를 각각 출시하면서,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결했습니다.<br /><br />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고, 배터리 용량도 키우며 기능을 크게 개선했지만, 같은 가격을 받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'가성비'를 내세운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전기차, 기아 EV3도 베일을 벗었습니다.<br /><br /> "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갔고 (중략) 상품의 경쟁력을 더 높이고 가격도 낮출 수 있는 즉 가성비가 좋은 차를 출시하면 얼마든지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…"<br /><br />품질 향상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국내 자동차 업계의 노력이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junelim@yna.co.kr<br /><br />#전기차 #현대_기아 #테슬라 #가성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