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귀비 불법재배 막아라…해경, 섬마을 등지 특별단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마약성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육지와 떨어진 섬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은데, 번식력이 좋고 생김새도 관상용 양귀비와 비슷하다 보니 매년 적발건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통영의 한 섬마을입니다.<br /><br />집 앞 텃밭에 보라색 꽃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아편꽃이라 불리는 양귀비입니다.<br /><br />모두 마약류 식물로 국내에선 재배가 금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텃밭에서도 양귀비가 잇따라 발견됩니다.<br /><br />텃밭 주인을 만나봤습니다.<br /><br /> "무엇인지 아나. 무슨 신고야. 저 씨가 날라와서 있더라고 무엇인가 했더니"<br /><br />해마다 양귀비꽃이 피는 이맘때면 섬마을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관절이 아프거나 배앓이를 할 때 양귀비즙을 약처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이날 하루에만 70대 이상 주민 5명에게서 모두 30주의 양귀비를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마약류 양귀비는 관상용과는 다르게 열매가 동그랗고 줄기에는 털이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 "아직도 불법 행위인지 잘 모르고 재배하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한 주라도 재배하시면 안 됩니다. 양귀비나 대마 밀경작 행위도 범죄라는 사실의 인식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실제 최근 3년 동안 양귀비 적발건수는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압수량도 2배가량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양귀비가 번식력이 좋고 화려해 재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이유지만, 마약류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오는 7월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김완기]<br /><br />#양귀비 #마약 #단속 #해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