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상병 특검법 통과 촉구 집회가 열려 경찰 추산 9000여명이 몰린 25일 서울역 일대. 장소에 도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 해병대 전우회 회원이 붉은색 티셔츠를 건넸다. 노란색 해병대 심볼과 태극기가 새겨진 해병대 티셔츠였다. 이 대표는 “한번 입어 볼까”라며 곧장 양복 상의 안에 해병대 티셔츠를 받쳐 입었다. <br /> <br /> 이후 이 대표는 연단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, “투표로 심판해도 저항하면 국민의 힘으로 현장에서 그들을 억압해서 항복시켜야 한다”고 탄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. 집회에 참석한 해병대 예비역들은 박수로 화답했다. <br /> <br /> 해병대 전우회는 보수 색채가 강한 단체다.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 보수 진영 집회에서 해병대 전우회원들은 단골 참석자였다. 하지만 채상병 특검법 논란 등을 계기로 최근 일부 전우회원이 정권 규탄 집회에 참석하고 있고, 이들과 이 대표의 스킨십도 늘고 있다. 이 대표는 중학생 시절 소년공으로 일하다가 프레스기에 팔이 끼는 산업재해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. 21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명예해병대원에 위촉됐다. 당 관계자는 “이 대표가 군 관계자들이나 해병대 출신 인사를 만날 때면 ‘제가 명예 해병대원’이라고 강조한다”고 설명했다. <br /> <br /> <br /> 이 대표와 해병대의 인연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시작됐다고 한다. 이 대표 측은 “당시 이 대표가 지역 보훈 사업 등을 챙기면서 지역 해병대원 및 전우회와 가까워졌다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52039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