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근길 응급환자 에스코트한 경찰…성숙한 시민의식 빛났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침 출근길 극심한 정체 속 차량에 타고 있던 환자가 출혈을 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오토바이 2대가 차량을 에스코트해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길을 터준 운전자들의 시민의식이 빛났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차로를 지난 검은색 승용차가 비상등을 켜고 교통 근무 중인 경찰 앞에 멈춰섭니다.<br /><br />이내 경찰 오토바이 2대가 승용차를 앞뒤로 에스코트하며 꽉 막힌 도로를 질주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빨간불 신호에도 사이렌을 울리며 정차를 요청하자 차량들이 하나둘 멈춰 서며 승용차는 도로를 빠르게 지나갑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9일 오전 8시 20분쯤 남편이 모는 승용차에 뒷좌석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A씨.<br /><br />육종암 수술부위가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자칫 과다출혈로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남편은 경찰에 도움을 청했고, 경찰은 차량을 에스코트해 6.5km 도로를 5분 만에 지나 골든타임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술부위 봉합 부분이 터져서 출혈이 굉장히 심한 상태로 차에 모시고 오셨더라고요. 차가 너무 막혀서 가지도 못하고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차로에 경찰관이 근무하는 것을 보고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아침 바쁜 출근길에도 사이렌 소리와 수신호에 길을 열어준 운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아침에 사이렌 울리면서 가니까 운전자들이 많이 협조해 주시고 다행히 길도 많이 열어주시고 해서 안전하게 빠른 시간 내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응급실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A씨는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A씨의 남편은 긴급 상황에서 병원까지 에스코트를 해 준 경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#에스코트 #출혈 #경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