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급보다 가파른 먹거리 물가상승률…간장·김도 오른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먹거리 물가가 소득보다 더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식품업체들이 김, 간장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, 물가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1분기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04만 6천원, 1년 전보다 1.4% 느는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1분기 외식 물가상승률은 3.8%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2.8배, 가공식품은 1.6배였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먹거리 물가 상승폭이 소득 증가폭보다 큰 현상은 일곱 분기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품목별로 햄버거와 비빔밥, 김밥 가격이 1년 사이 6% 넘게 올랐고, 가공식품에선 설탕과 소금 값이 20%가량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 "콩국수 먹고 왔는데, 1만 6천원 하더라고요. 하나에…다 오른 것 같아요. 치킨 값도 오르고, 라면 값도…."<br /><br /> "하루에 점심 값만 해도 거의 1~2만원 쓰다 보니까, 한 달로 통계 내보면 굉장히 지출이…."<br /><br />높은 먹거리 물가에 가계 부담은 크기만 한데, 당분간 사정이 나아지기도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주요 식품업체들이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식품 값을 줄줄이 올리고 있어섭니다.<br /><br />CJ제일제당의 올리브유 가격이 최근 30% 이상 오른데 이어, 필수 식재료 간장을 생산하는 샘표식품은 다음 달부터 평균 9%, 동원F&B도 밥상 단골인 양반김 가격을 15% 인상합니다.<br /><br /> "미리 사놔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. 김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. 주변 엄마들도 그렇게 사놓는 친구들도 있고요."<br /><br />정부는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여름철 재해 취약 농가 등에 대한 현장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축산물 할인 행사 등을 통해서 여름철 소비자 물가 안정과…."<br /><br />다만 식품업계가 원재료비 급등을 이유로 연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, 정부의 대응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 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먹거리물가 #가처분소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