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한일중 정상회의 맞춰 정찰위성 발사했지만 실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예고한 대로 2차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한일중 정상회의에 맞춰 강행했지만, 발사 2분 만에 공중 폭발하며 결국 실패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밤하늘 한 가운데, 미사일처럼 보이는 발사체가 꼬리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깜깜한 하늘을 환하게 밝힐 정도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더니 연기를 피우며 추락합니다.<br /><br />서북도서에 전개한 우리 군 경비함정의 감시장비에 포착된 북한의 2차 군사 정찰위성 공중 폭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일본에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기간 첫날인 27일 오후 10시 44분쯤 쏘아 올린 군사 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발사 2분 뒤에는 "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 폭발한 것으로 평가된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도 곧바로 실패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발사 1시간 30여분 만에 "신형 위성 운반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"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해 11월 세 차례 시도 끝에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군사 정찰 위성 1호기를 궤도에 올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약 6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, 또다시 실패한 겁니다.<br /><br />군은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이므로 우리 군은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조치들을 시행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, 이 같은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회의 참석자들은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도발행위로 보고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군사정찰위성 #실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