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이 어젯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2분도 채 안 돼 공중 폭발했습니다. <br> <br>북한도 이례적으로 실패를 빠르게 인정했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"새로 개발한 엔진" 문제라고 언급했는데요.<br> <br>어떤 의미인지 국방부 취재하는 김용성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, <br> <br>질문1. 한일 당국에 실패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고요? <br><br>[기자]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 44분 쯤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으로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2분 뒤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이 탐지됐고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발사 직후 실제 해당 발사체가 공중 폭발하는 모습이 일본 NHK 방송 카메라에 포착 됐고, 우리 군도 경비 함정에서 촬영한 폭발 장면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발사 후 약 1시간 반 뒤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발사 실패를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"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"는 이유도 밝혔습니다. <br> <br>질문2. 북한 스스로도 신속하게 실패를 인정한 것이군요, 이유가 뭘까요? <br><br>네, 북한은 실패 원인으로 "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와 석유발동기", 즉 신형 엔진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러한 엔진 기술은 북한에선 이전까지 사용된 적 없습니다. <br> <br>높은 추력을 만들 수 있어 오히려 우리의 누리호나 미국의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에서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이 분야는 러시아가 최강국으로 꼽혀 러시아에서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앞서 북한은 다음 달 4일까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밝혔는데,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"이 기간 내 또 도발 할 수 있다며 경계 감시에 온 힘을 쏟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다만, 통일부는 지난해 1~2차 때 추가 발사를 예고한 것과 달리, 이번에는 추가 발사를 예고하지 않아 원인 규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은 발사 이후 즉시 "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"이라고 규탄했고 미국 국무부도 "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킬 뿐"이라고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