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소녀시대 윤아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, 한 경호원이 팔을 뻗습니다. <br> <br>이 경호원은 일부 유색인종 배우들을 과도하게 막아 항의를 받았는데요, <br> <br>칸 영화제의 인종차별적 태도가 논란입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 위를 오르는 윤아. <br> <br>측면에 있던 여성 경호원이 다가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.<br> <br>급기야 윤아가 뒤돌아서 포즈를 취하려해도 경호원의 팔은 목 높이까지 올라와 있습니다. <br> <br>윤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. <br> <br>이 영상이 뒤늦게 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'인종차별'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미 NBC 보도] <br>한국의 배우 겸 K팝 스타 윤아가 똑같은 경호원에게 재촉당합니다. 윤아는 분명히 놀란 반응입니다. <br> <br>경호원들의 행동이 특정 배우에게만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길게 늘어진 드레스를 입고 계단을 오르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. <br><br>거듭된 제지에도 인사를 하려 애쓰다, 경호원의 팔이 몸에 닿자 참다 못해 어깨를 밀치고 화를냅니다. <br> <br>아프리카계 미국 배우 켈리 롤랜드는 재차 뒤돌아 경고합니다. <br><br>같은 장소지만 백인 여배우들이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, 주변만 맴도는 경호원의 모습과 대조됩니다.<br> <br>[켈리 롤랜드 / 배우(지난 24일)] <br>"나는 경계를 지켰을 뿐입니다. 레드카펫의 다른 여성들은 혼나지도 밀려나지도 않았습니다." <br> <br>마시엘도 어제 전세계 관심에 대해 SNS에 감사를 표했습니다.<br><br>윤아의 소속사측은 "레드카펫 현장은 정신이 없어 윤아가 당황한 것 같았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반면 칸의 전직 경호원들은 "일을 했을 뿐 잘못한 건 없다"는 입장입니다. <br><br>커뮤니티 등에서는 '분명히 유색 인종 차별주의자이다' '해고 되는지 보겠다' 등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이현용 기자 hy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