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 정찰위성에 새 엔진 등장…"러시아 도움받은 듯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인정하면서 새로 개발한 로켓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액체산소와 석유를 이용했다는데,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북한이 새 엔진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원래 위성에 쓰던 엔진은 독성이 강한 하이드라진 연료에 적연질산을 함께 쓰는 일명 '백두산' 엔진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더 무거운 탑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등유와 액체산소 조합으로 위성엔진을 바꿨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 등 우주개발에 널리 쓰이는 조합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지원을 받은 우리 위성들도 이 조합으로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역시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았단 걸 추정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런 도움에도 북한이 몇 달 사이에 바꾼 새 엔진으로 발사를 시도한 건 무리였다고 짚었습니다.<br /><br /> "시간에 쫓겨서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북한의 인공위성 기술이 아직은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추정도 가능해 보입니다."<br /><br />군 관계자는 부품 제공 등 여러 형태의 지원이 있을 수 있다며, 완제품을 러시아에서 직도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엔진을 흔히 쓰는 조합으로 급하게 교체하며 '위성엔진 개량'이라는 핑계를 대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 사실을 부정하려 했단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북러 간 군사기술 이전은 모두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해 러시아의 도움으로 발사체 엔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.<br /><br />최지원 기자 (jiwoner@yna.co.kr)<br /><br />#정찰위성 #엔진 #북러협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