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'푸바오' 근황 생방송…의혹 해명 없이 "건강하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푸바오의 생활 모습이 생방송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공개된 영상보다 건강한 모습이었는데, 비공개 접객, 즉 동물체험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과와 죽순 등 먹이를 챙겨 들고 '푸바오' 우리에 들어선 사육사.<br /><br />푸바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먹이를 건네줍니다.<br /><br />이름을 불러 가까이 오게도 합니다.<br /><br /> "푸바오 이리 와"<br /><br />중국에서 두 달 가까이 생활하고 있는 한국 태생 '푸바오'의 생활 모습이 생방송으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데, 기자와 사육사가 만나는 형식으로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푸바오는 앞서 공개된 영상보다는 건강해 보였고, 우리 바닥도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판다보전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이웃 판다들과 냄새, 소리로 교류할 수 있는 생육관으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푸바오가 활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등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이웃 판다인 빙청, 윈윈과도 친숙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푸바오의 행동을 통해 다른 개체군에 잘 통합될 수 있는지, 긴장이 풀렸는지, 자신감이 생겼는지 관찰했는데, 잘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구센터 측은 네티즌들이 지적한 비공개 접객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탈모나 목 부분이 눌려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목 부분의 털을 잘라 조사했지만 병원성 세균이나 알레르기 등 이상 현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머리 쪽 구멍은 잠버릇 때문에 생긴 것으로,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모서리 부분에 기대어 자면서 거기 털이 계속 잘 자라지 않아 생긴 거에요.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."<br /><br />센터 측은 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6월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네티즌들은 생방송이 아닌 녹화본이 이라는 의혹을 새로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푸바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불필요한 오해를 더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푸바오 #생활근황 #생방송 #워룽선수핑기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