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바다…올여름 '위험한 태풍' 온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1호 사이클론과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면서 동남아시아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바닷물 온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, 올여름 어느 때보다 강력한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센 폭풍우에 집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<br /><br />뜯겨져 나간 지붕은 전신주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첫 사이클론 '레말'이 방글라데시와 인도를 강타하면서 수 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시기 서태평양에서도 1호 태풍 '에위니아'가 휘몰아쳤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을 덮친 '에위니아'는 방향을 틀어 주 후반 일본 도쿄 남쪽으로 북상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열대 폭풍의 계절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올해는 뜨거운 바다를 주목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올해 전지구 바다 온도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로 달궈진 대기의 열을 바다가 흡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열대 폭풍의 고향인 서태평양과 인도양, 대서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3도가량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증기를 연료로 하는 열대 폭풍이 뜨거운 바다에서 많은 에너지를 머금고 이른바 슈퍼 태풍, 괴물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"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습니다. 지금 기후가 라니냐 환경으로 가는 중인데요. 이렇게 되면 서태평양이 더욱 따뜻해지기 때문에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."<br /><br />한반도 역시 올여름 뜨거운 바다가 가장 큰 불안 요소입니다.<br /><br />서해, 동해, 남해 모두 수온이 평년보다 2~4도가량 높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태풍이 한반도를 향할 경우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<br /><br />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사이클론 #열대폭풍 #바다온도 #초강력태풍 #기후변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