곳곳서 '대남 풍선' 발견…재난문자에 주민들 '화들짝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접경지와 거리가 있는 경남지역에서도 발견 신고가 접수됐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재난문자까지 발송돼 주민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가 파악한 대남 풍선은 오늘(29일) 오전 현재 150여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국에서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고, 아직 공중에 떠 있는 풍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날아온 풍선의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접경 지역인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, 철원을 비롯해 수원과 동두천 등 경기권과 강원 지역에서 발견됐지만,<br /><br />접경지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경북 영천과 충청, 전라, 심지어 경남 거창지역에서도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풍선에는 거름이나 건전지, 신발 조각 등 각종 오물이 봉투에 담긴 채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풍선이 깊은 산속이나 강에 떨어질 경우 수거가 어려워 정확한 규모 파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군은 경찰과 함께 떨어진 풍선을 수거하면서, 대남 전단이 들어있는지 추가로 확인 중입니다.<br /><br />합참은 대남전단으로 보이거나 미상 물체를 식별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대남 풍선 발견에 경기도와 강원도가 한밤중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경기도 재난문자에 영문으로 '공습 예비 경보'의 내용을 담은 문구가 함께 보내지면서 실제 대피해야 하는 상황으로 착각해 불안에 떨어야 했다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수도군단에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고 알려 풍선의 이동 경로에 해당하는 13개 시군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인천시는 오늘(29일) 오전 11시 40분쯤 강화군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는 문자와 함께 흰색 둥근풍선 발견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대남전단 #북한 #재난문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