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1대 국회 마지막 날…'입법강행' vs '거부권' 도돌이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병대원 특검법이 어제(29일) 재표결 끝에 부결됐죠.<br /><br />여야는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병대원특검법이 여유롭게 부결되며 여권은 한숨 돌리는 분위깁니다.<br /><br />유상범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"야권에서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"며, "우리는 단일대오했다",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22대 특검정국에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었단 내부 평가도 나오고 있고요.<br /><br />특히 부결을 이끈 추경호 원내지도부 리더십도 힘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로 특검법이 부결된 게 핵심이라며 규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"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했다"며, "반대표 던진 자들이 범인이라는 자백"이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부터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대회도 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내부에선 야권 이탈표 가능성에 당혹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.<br /><br />박주민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"가결표를 얻어내기 위해 더 노력을 했어야 되지 않았나, 아쉬움이 매우 크다"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당장 내일(30일) 열리는 22대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재발의하겠다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주도로 전세사기특별법 같은 쟁점법안들도 본회의를 통과했지요.<br /><br />대통령 거부권 행사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 야당 주도로 통과된 법안은 전세사기특별법과 민주유공자법, 농어업회의소법, 한우산업지원법, 세월호피해지원법 등 5개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이 중 세월호지원법을 제외한 4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다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추경호 원내대표는 "충분한 법적 검토와 사회적 논의, 여야 간 합의도 없는 '삼무' 법안"이라며 건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"거야 일방독주가 없다면 재의요구권 행사도 없다"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이 건의한 4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임기 마지막 날 거부권 행사는 초유의 일로, 행사 시 재의결은 사실상 불가능하고요.<br /><br />법안은 자동 폐기 수순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거부권을 행사하면 "민생을 포기한, 청년을 외면한 대통령으로 길이 남을 것"이라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입법 강행처리-거부권 행사로 정쟁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