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나스닥 활황인데 한국 증시는 '관망세'…서학개미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나스닥 지수가 사상 첫 1만7천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 증시는 우리 증시와 다르게 훨훨 날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계속되는 국내 증시의 횡보세에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나스닥 지수가 현지시간 28일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사상 첫 1만7,000선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업종별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술주가 훈풍을 맞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의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에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코스피는 29일 전장 대비 1.67% 내린 2,677.30에 마감하며 2,700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에는 해외 투자에 열을 올리는 '서학 개미'들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30억4천만 달러 어치의 해외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지난 2월 90억 달러 넘게 사들이며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2달 만에 3배 가까이 더 사들인 셈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해외 중에서도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해외주식 보관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89.3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수출 호조세 등 호재가 있음에도 당장은 가격 변동폭이 적어 국내 증시에 크게 메리트를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공모펀드 등 간접투자를 하자니 이익이 적은 데다,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사태 등으로 금융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직접투자로 자금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미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, 높은 수수료와 가격 변동폭은 유의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해외 투자의 경우에는 거래 수수료도 되게 높고 가격 제한폭이 없다 보니까 하루에도 70%, 80% 폭락할 수 있고요. 투기적 상품 위주로 거래하시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 인식을…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. (soup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황종호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