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약 청정국 맞나…전국 하수처리장서 모두 필로폰 검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에서 불법 마약 사용이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하수처리장에서 4년 연속 필로폰이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생활 오수가 모이는 하수처리장.<br /><br />전국 17개 시도, 57개 하수처리장에서 퍼올린 물을 연구실로 가져가 분석해보니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불법 마약류 성분, 필로폰이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 "하수를 채취해서 마약을 분석하게 되면 인체 대사율을 고려하고, 하루 시료를 채취 한 기간 동안 들어온 하수 유입량을 알게 되면 당일에 발생한 마약 총량을 알 수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처음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20년부터 4년째 빠짐 없이 검출됐는데, 일일 평균 사용추정량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코카인은 전국 평균 사용추정량이 늘었고, 세종에서는 처음으로 검출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는 필로폰의 경우 경기 시화·인천에서, 암페타민은 청주와 광주,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는 경기 시화·목포, 코카인은 서울과 세종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코카인 사용추정량이 늘었다는 것은 국내에 유통되는 마약 종류가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류가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, 식약처는 신종마약류 탐지를 위해 하수역학기반 마약류 실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#식품의약품안전처 #필로폰 #코카인 #하수처리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