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젯밤 11시 34분,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 깜짝 놀라셨을 텐데요. <br> <br>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재난 안전 문자가 울렸기 때문이죠. <br> <br>공습예비경보 문구까지 있어 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당시 상황을 서창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하얀색 풍선 두 개가 논 위에 떠 있습니다. <br> <br>비닐 봉지에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담겨 꽁꽁 묶여 있습니다. <br> <br>풍선을 발견했다는 첫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젯밤 10시 17분 쯤입니다. <br> <br>경기도는 밤 11시 34분쯤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. <br> <br>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물체가 식별됐다며,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었습니다. <br> <br>파주, 고양, 연천 등 경기 지역 13곳에 발송됐습니다. <br> <br>[정서후 강지선 / 경기 파주시] <br>"알림이 너무 크게 와서 진짜 큰일이 일어나는 건가 우리는 더군다나 파주 지역이다 보니까…조금 무서워서 전쟁이 일어나는줄 알았어요." <br> <br> 풍선 내용물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라 불안감은 더 컸습니다. <br> <br>[이경욱 / 경기 파주시] <br>"풍선이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운동하다가 한 10분 정도는 그것만 주시했어요. 미사일이 떨어졌나 걔네들이 자꾸 이제 쏘니까 실수해서 떨어졌나."<br><br>심지어 영문으로 된 재난문자에는 '공습 위기 경보'를 뜻하는 문구까지 담겨 있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.<br> <br>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'무슨 일이냐', '전쟁이 난 줄 알았다'는 글이 잇따랐고, 소방서에는 상황을 묻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