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진 훈련병이 숨진 사건. <br> <br>규정을 어긴 얼차려였는지도 조사 중이지만, 상급병원 이송에 3시간이나 걸린 점도 함께 짚어봐야 합니다.<br><br>지역 필수 의료 문제가 겹쳐 있는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진 훈련병이 속초의료원에 도착한 건 오후 6시 50분쯤, <br> <br>당시 체온이 41도를 넘고다발성 장기부전 증상을 보이는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. <br><br>[속초의료원 관계자] <br>"(훈련병이) 군의관하고 와서 기초 검사를 하고 보니까 중증 상태였어요." <br> <br>상급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의료진,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 아산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훈련병을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[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] <br>"간 시술이 필요한 상황인데 당시에 저희 병원이 안 되는 상황이어서 수도권 쪽으로 가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대요." <br> <br>강릉 아산병원 역시 처음엔 안된다고 했다 재차 요청에 전원을 받아들였습니다. <br><br>68km 거리를 달려 도착한 시간은 오후 9시 40분쯤. <br> <br>속초의료원에 온 지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였습니다. <br> <br>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훈련병은 25일 오후 3시쯤 숨졌습니다. <br><br>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병교육대대를 찾아 함께 군기훈련을 받은 훈련병 5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군기훈련이 진행된 연병장 현장조사도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얼차려 과정의 규정 위반, 훈련병에 대한 응급처치와 후송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중점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이후 중대장 등의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등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