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물 가득담아 날려보낸 북…GPS 전파 교란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수백개의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습니다.<br /><br />풍선에는 대부분 오물과 쓰레기가 담겨있었습니다.<br /><br />살포 과정에서 북측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한 것도 우리 군 당국에 탐지됐는데요.<br /><br />군은 북한이 저급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~4m 길이의 하얀 풍선, 아래에는 대형 비닐봉지가 달렸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남쪽을 향해 날린 대형 풍선의 잔해들입니다.<br /><br />28일 밤부터 풍선을 날리기 시작한 북한군은 날이 밝아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을 타고 날아온 풍선은 경기·강원 접경지역부터 서울 한복판, 경상도와 전라도에서까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북한이 살포한 거로 파악된 풍선은 만 하루 단위로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대형 비닐봉지 안에 든 건 오물과 쓰레기. 대남 전단 '삐라'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질 수 있도록 타이머와 기폭장치도 달려있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'오물 풍선'을 날려보내면서 서해 북방한계선, NLL 이남으로 위치정보시스템, GPS 전파교란 공격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날 오전까지 지속됐다가 멈췄는데, 우리 측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군은 북한에서 넘어온 풍선을 육안과 열상감시장비 TOD, 레이더 등으로 감시·추적한 뒤 추락한 즉시 잔해를 수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날아다니는 풍선을 격추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이번 북한의 '오물 풍선' 살포 행위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 대남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,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함."<br /><br />이번 '오물 풍선' 살포로 인한 인명·재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정재현]<br /><br />#오물풍선 #북한 #합동참모본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