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대 최다 오물풍선 날린 북…남남분열 노렸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 북한이 날린 대남 '오물풍선'은 하루 단위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왜 이런 행동을 한 건지 궁금증이 커지는데요.<br /><br />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핑계 삼아 남남분열을 노린 심리적 도발을 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강건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남쪽으로 날려보낸 오물풍선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만 하루 사이에 살포한 개수로는 역대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대변, 거름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를 담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.<br /><br />다량의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린 건 2018년 초 이후 6년여 만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2016년 초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을 문제 삼아 2년여 동안 연간 1천개 이상의 오물풍선을 날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북한은 최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대북전단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문구가 담겼는데, 북한에서 '최고존엄'을 비방하는 것은 심각한 적대행위로 간주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북한이 최고지도자를 비난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억제하는 동시에, 이를 둘러싼 국내 여론을 분열시키기 위해 오물풍선으로 반격에 나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이제 대북전단 자체에 대한 국민적 어떤 여론을 악화시키려고 하는 거고, 그 다음에 내부 분열을 일으키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고"<br /><br /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심리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침착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우리가 한일중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더욱 고립감을 느낀 북한이 감정적 대응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건택입니다. firstcircle@yna.co.kr<br /><br />#오물풍선 #북한 #남남분열 #심리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