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애아동 가족 지원 절실…팔 걷은 경기도 의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충북 청주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애아동을 키우는 보호자들의 고충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의회는 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이경자 씨는 지난 1992년부터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14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일했는데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직장도 그만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장애아동을 30여년 간 키우는 것도 힘들었지만 더 두려운 것은 앞으로의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아들이 세상에 혼자 남게 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걱정만 앞섭니다.<br /><br /> "부모가 아플 때나 아니면 부모가 죽은 사후에나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서 자기가 살던 동네에서 익숙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부모와 같은 지역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상황이 좋지 않은 가정에서는 안타까운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충북 청주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, 2022년 수원과 성남에서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보호자들이 잇따라 숨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장애아동을 키우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경기도청 앞에서 이들에 대한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분향소는 설치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1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의회가 대책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더 이상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형별 지원대책을 꼼꼼히 체크하고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관리와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해볼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유호준 의원이 대표발의한 '경기도 탈시설 장애인 지원 조례'는 다음 달 정례회에서 심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. (taxi226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이태주]<br /><br />#장애아동 #분향소 #지원조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