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해병대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자료를 회수해 온 건 지난해 8월 2일.<br> <br>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세 번의 전화 통화를 했죠.<br> <br>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풀려면 이 통화 내용 확인돼야 하는데요.<br> <br>공수처가 조만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조사하는데요, <br> <br>실무진 조율이 있었는지 확인하면서 문제의 통화 내용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8월 2일,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겁니다. <br> <br>1시간 사이 3차례 장관과 대통령의 통화가 이루어지는 사이 박정훈 대령은 해임통보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통화 이후인 오후 7시 20분엔 국방부 검찰단 차원에서 박 대령 항명죄 입건검토와 수사자료 회수가 진행됐습니다.<br> <br>이날 실무진들도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전, 장관의 비서실장격인 박진희 당시 국방부 군사보좌관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. <br> <br>통화 이후엔 텔레그램으로 채 상병 사건 경찰 이첩 여부와 임성근 전 사단장 근무 여부도 확인했습니다.<br> <br>박 대령 측은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통화 직전 김 사령관이 받은 문자는 임 전 사단장 관련 내용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반면 이 전 장관 측은 해당 통화를 두고 "장관이 대통령과 통화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"라며 "8월 2일 통화 전 이미 박 대령에 대한 항명죄 수사 지시가 이뤄졌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이종섭 / 당시 국방부 장관(지난해 9월)] <br>"이 사건과 관련해서 따로 전화 받은 거 없습니다." <br> <br>공수처는 김계환 사령관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 통화를 전후로, 실무진간 대화를 나눈 것인지, 사건 기록 회수 등에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이 불가피합니다. <br> <br>대통령의 세차례 통화 내용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, 공수처가 실무진들의 연락을 근거로 대화 내역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