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럼프 전 미 대통령, 성추문을 돈을 주고 입막음하려 했다는 재판에서 34개 혐의 모두 유죄 판단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그런데도 11월 대선에 나올 수 있다고 하네요.<br> <br>대선가도에 오히려 도움될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법정을 나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정이 한껏 굳어 있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30일 '성추문 입막음 돈'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겁니다. <br> <br>34개 혐의 모두 유죄, 배심원 12명 만장일치입니다. <br> <br>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성인 배우가 성추문을 폭로하려 하자 우리 돈 1억 7천만 원을 건네고 회사 장부를 조작했다는 혐의입니다. <br> <br>이로써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형사 사건에서 유죄를 평결 받은 최초의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] <br>"조작되고 수치스러운 재판이었습니다. 진짜 평결은 11월 5일(미국 대선)에 내려질 것입니다." <br> <br>유죄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미국 헌법상 대선 출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.<br> <br>출마 자격 제한 요건에 범죄 기록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> <br>문제는 오는 7월 11일 선고 재판에서 결정될 형량입니다. <br><br>만약 수감될 경우 선거 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최대 징역 4년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전과가 없고 고령인 점을 고려해 수감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는 기회란 분석도 제기됩니다. <br><br>[하상응 /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] <br>"(트럼프의 형사소송 관련) 보도가 될 때마다 평균적으로 트럼프가 이제 선거운동 자금을 더 많이 모으는 그런 현상을 확인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…." <br> <br>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 측은 "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"는 입장을 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