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이 1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창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무단횡단으로 도로를 건너는 한 중년 남성.<br> <br>어딘가 불편한 듯 한 손은 머리를, 한 손은 배에 갖다 댄 채 빠르게 걸어갑니다. <br> <br>바로 옆 다른 골목에선 겉옷을 벗어 머리를 가린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. <br> <br>어제 저녁 6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남성은 자신에게 이별 통보를 한 50대 여성은 물론, 함께 있던 여성의 딸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범행 직후 휴대전화를 끈 채 택시와 버스를 수차례 갈아타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지만, 도주 13시간 만인 오늘 아침 범행 현장과 7km 떨어진 서울 서초구에서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(피의자가) 하천으로 뛰어내렸고 남성 경찰분이 그분을 따라가려고 내려가셨고 여자 경찰분은 그분이 뛰는 하천 방향으로 다시 올라갔어요." <br> <br>경찰에 쫓기던 피의자는 이곳 하천까지 내려와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.<br> <br>경찰에 압송된 남성은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모녀 살해 피해자] <br>"(계획적으로 범행 저지르신 건가요?) 아닙니다. (흉기는 미리 준비한 건가요?) 거기 있는 겁니다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이 여성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,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승훈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