액상형 전자담배, "대마 맛·향 구현" 광고·판매 <br />액상담배, 각종 달콤한 향 첨가…편의점에서 판매 <br />액상 담배에 마약 첨가 용이…"규제 서둘러야" <br />지난해 국내 담배판매량, 4년 만에 감소세<br /><br /> <br />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. <br /> <br />담배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커지면서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러나 부작용이 큰 액상형 전자담배는 규제는커녕 정확한 시장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담배 제품 사이트에 올라온 판매 글입니다. <br /> <br />대마 맛과 향을 구현한 전자담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각종 우려 속에도 버젓이 팔 수 있었던 건, 합성 니코틴을 함유한 액상형 전자담배 규제가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상 '연초 잎'을 원료로 피우거나 흡입하기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을 담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연초 잎'이 아닌 '합성 니코틴'을 이용한 전자담배가 관련 규제를 피해 가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 보니 일회용 액상 담배의 경우, 포도와 딸기 등 각종 달콤한 향을 첨가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냄새가 적고 휴대하기도 간편해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쉽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액상 카트리지에 대마를 넣어 피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지난 3월 한 남성은 대마 전자담배를 일반 전자담배로 속아서 피우다가 마약에 취해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서둘러 규제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이성규 /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 : 법의 테두리에 집어넣는 게 중요하겠죠. 액상형 전자담배의 95%를 다 담배 정의에 포함시키는 일들이, 그건 담배사업법을 개정하는 일이 필요하거든요.] <br /> <br />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36억천여 갑으로,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정부는 부작용이 큰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선 시장 규모조차 가늠하지 못해 판매 현황도 공개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담배 판매량 감소라는 이면에는 규제 사각지대에 숨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실태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윤용준 <br />디자인 : 기내경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53122594937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